국정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과 '대표팀' 구성…공격팀 전산망 침투 시도에 대응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락드쉴즈)'에 대한민국 합동훈련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훈련은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 구축과 종합적인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공격·방어 전문가 2000여명이 참여했다.

   
▲ 나주 한전 본사/사진=한국전력공사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으로 동참했으며, 한전·국가정보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30여명 규모의 대표팀을 꾸려 20여개 국가팀과 경합했다.

참가팀들은 전력·항공 등 주요 기반시설 등 가상의 국가전산망을 관리했으며, 한전은 NATO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에 대응해 전력제어시스템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았다.

평가는 방어에 성공할 경우 포인트를 얻고, 시스템이 다운되면 잃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술적 방어 역량 △사이버 대응 △상황별 언론대응 △법률전략 등 정책적 요소도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우수한 사이버 대응 역량을 보유한 참여국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훈련 참여를 결정했다"며 "이번 훈련 참여를 통해 전력망에 대한 사이버공격 방어 역량과 전력 인프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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