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수소터빈 발전·해외 그린수소 도입 등 수소사업 전분야서 협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채희봉 사장과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채 사장의 독일 출장을 계기로 성사됐다. 채 사장은 독일 마인츠 에너지파크의 그린수소 생산 및 천연가스 배관 혼입 현장과 지멘스에너지의 수전해 장비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관련 후속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양사는 △국내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실증 △수소터빈 발전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 수소사업 전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이 수소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지난해 9월 지멘스 그룹으로부터 가스 및 전력 부문을 분할·상장해 출발한 지멘스에너지는 송·배전, 가스발전, 그리드 안정화 및 저장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재생에너지·수소 생산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마인츠 에너지파크 실증사업을 통해 풍력 발전과 연계한 양이온교환막방식(PEM) 수전해 방식 수소 생산을 시작으로 독일·UAE·호주·스웨덴·중국 등에서 수전해 장비를 설치·운영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중으로, 기존 가스터빈도 수소터빈으로 전환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분야의 국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천연가스 배관 내 수소 혼입 및 수소발전 실증 등을 통해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채 사장은 "해외 수소 선도기업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을 앞당겨 국가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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