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414억원…내년부터 수소 모빌리티 등에 일일 10톤 규모 공급 목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창원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기지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수소·에너지 산업기술단지 일원에 구축될 예정으로, 국비 92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414억원이다. 창원시는 사업 부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 23일 성영규 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오른쪽)과 허성무 창원시장이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전국 17개 시·도 대상 공모를 통해 지난해 창원시·광주광역시를 대상 사업지로 최종 선정하고, 창원시와의 협의를 거쳐 경남테크노파크와 부지 제공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배관망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 내년부터 영남권에 일일 10톤(수소 승용차 2만5000대 분량)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말 광주광역시에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내년말까지 창원과 평택에 추가로 조성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허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창원지역 수소충전소는 성주동 소재 소규모 생산기지에서 만든 수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중으로, 부족분은 울산 등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는 형태로 충당하고 있다.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완공시 100% 자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주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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