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서 정관 변경…이영준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2845억 규모 배당 결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수소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 및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에 진출하고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청정수소 60만톤을 생산, 국내 수소 에너지 수요의 30%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그룹 계열사와 협력 및 합작사 설립으로 수소 유통·소비 시장을 선점하는 등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계획으로, 수소 충전 사업을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합작사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로, 최현민 법무법인 지평 고문·전운배 덴톤스 리 법률사무소 고문·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강정원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조운행 종합금융장학회 이사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조 이사는 우리은행 기관고객본부 부행장과 영업지원부문장 등을 거친 인사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주당 8300원(배당 총액 2845억원)을 결정했으며, 그룹의 주주가치 제고 및 이익 강화 정책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해 유가·원자재값 변동성 확대 및 글로벌 물류 대란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뤘고, 올해는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플라스틱 리사이클 소재 확대 등 친환경·스페셜티 영역의 신사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안전환경 투자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