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승계 본격화…글로벌·방산·기계부문 역량 강화 통한 지속가능성 향상 모색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사진=한화그룹 제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승계구도를 다지고 있다.

㈜한화는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개최된 제7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 모두가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29일 밝혔다.

김 사장은 한화솔루션 대표·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그룹의 우주사업 종합상황실 '스페이스허브'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사실상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이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지분 36.23% 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생명 지분도 각각 33.95%·18.15% 보유한 회사다. 김 사장은 김 회장(22.65%)과 한화에너지(9.70%)에 이어 ㈜한화 지분을 3번째(4.44%)로 많이 갖고 있으며, ㈜한화 전략부문장도 맡고 있다.

업계는 이번 주총을 통해 김 사장의 그룹 내 지배력이 강화되고, 항공우주·방위산업과 태양광·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등의 사업경쟁력 향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옥경석 ㈜한화 기계부문 대표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방산·기계부문 역량을 높여 지속가능한 미래로 회사를 이끌 기술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옥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김승헌 방위사업연구원 비상근고문과 이석재 서울대 인문대학 학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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