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SG랜더스필드에 햄버거 '노란 물결'
스타벅스 이어 노브랜드 버거 홍보효과 톡톡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NBB(노브랜드 버거)데이’ 유니폼을 입고 인천 SSG랜더스필드(문학구장)에서 열린 경기를 직관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착용한 유니폼은 신세계푸드 버거 브랜드의 스폰서 행사 ‘NBB데이’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상품이다. 이날 현장 준비물량 300벌이 완판됐다.

   
▲ 지난 7월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장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이 자신의 부캐 제이릴라와 함께 관람석에 앉아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지난 5일 SSG랜더스 홈구장인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그룹 계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가 브랜드 출시 3주년을 맞아 스폰서 데이를 진행했다. 정 부회장이 계열사 스폰서 데이 행사에 방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기도 하다. 

정 부회장이 착용한 NBB데이 기념 특별 유니폼에는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햄버거 이미지가 삽입됐다. 팔로워 80만 명에 육박하는 인플루언서 정 부회장이 직접 유니폼을 착용하고, 노브랜드 버거 대표 제품을 시식함으로써 신세계푸드를 지원 사격한 셈이다.   

또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캐릭터화 한 응원부채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뜨거운 한여름 햇볕에 관람객들이 일제히 부채를 들면서, 노브랜드 버거 캐릭터가 관중석 가득 노란 물결을 이뤘다.  

앞서 다른 신세계 계열사 스타벅스(SCK컴퍼니)도 지난해와 올해 ‘랜더스벅’ 유니폼을 5분 만에 완판시킨 사례가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이미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였다면, 이제 3살배기인 노브랜드 버거는 이번에 중계화면을 통한 브랜드 노출 등 야구경기를 통한 홍보효과를 십분 누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프로야구단을 인수하고 구단주가 되면서 ‘유통과 스포츠의 결합’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SSG랜더스필드는 그 집약체다. 

   
▲ 인천 SSG랜더스필드 1루 매표소 인근에 신세계그룹 계열 브랜드 스타벅스,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24 등이 모여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SSG렌더스필드 1루 매표소 인근에는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24 등 신세계 계열 브랜드 매장들이 한데 모여 있다. 

야구장 내 스타벅스 딜리버리 시스템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날도 익숙한 초록색 조끼를 입은 직원들이 야구장 내 좌석으로 아이스커피를 가져다주는 모습이 속속 포착됐다. 

노브랜드 버거 100호점도 이곳 SSG랜더스필드점이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 중 해당 지점 매출도 대폭 상승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매장을 운영하면서 야구팬들에게 노브랜드 버거를 직접 경험하게 한 것, SSG랜더스필드에 설치한 노브랜드 버거 광고의 TV 및 모바일 중계를 통한 반복 노출 등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신세계푸드는 SSG랜더스와 협업해 올해 3월 프로야구 팬을 위한 먹거리 ‘랜더스 스낵’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야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요소를 활용한 제품 및 메뉴 개발, 프로모션, 이벤트를 벌여 팬들의 입맛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7월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자신의 부캐 제이릴라(왼쪽)와 함께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제이릴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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