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가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6(MWC 상하이 2016)’에 참가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MWC 상하이 2016에 참가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인 GSMA에서 주관하는 MWC 상하이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SK텔레콤은 MWC 상하이에서 ‘Partners for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육성벤처 14개 업체만을 위한 전시관을 구성, 국내 벤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사진=SK텔레콤
먼저 SK텔레콤은 MWC 상하이에서 ‘Partners for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육성벤처 14개 업체만을 위한 전시관을 구성, 국내 벤처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MWC 상하이에서 국내 통신사로 유일하게 4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육성벤처 14개 중 12개 스타트업에는 부스를 제공하고 2개 업체는 전시 참여 없이 현장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 제약이 많은 국내 벤처기업에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전시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 ‘드림벤처스타’ 2기 업체 8개사와 SK텔레콤의 대표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4기 업체 4개사가 각자의 제품을 전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번 MWC 상하이 기간 중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보드미팅 참석 등 5G와 IoT 영역의 글로벌 기술(Tech.) 리더십 제고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도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표준과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는 ‘네트워크2020서밋’ 중 5G 관련 토의에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5G 표준화 작업을 주도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시연했던 26.9Gbps 속도의 5G 기술을 이번 MWC 상하이 기간 중 에릭슨과 함께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다시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 이뤄질 이번 시연은 고주파대역에서 다중 안테나 기술(MU-MIMO)을 활용해 이뤄진다.
장동현 사장은 “올해 MWC 상하이에는 SK텔레콤 육성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이들 업체만으로 전시를 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육성벤처의 글로벌 성공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향후 대기업과 벤처가 상생하는 새로운 성공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공동부스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참여해 ▲mmWave(5G) ▲GiGA IoT ▲GiGA VR ▲safety drone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사진=KT
KT는 공동부스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참여해 ▲mmWave(5G) ▲GiGA IoT ▲GiGA VR ▲안전 드론(safety drone)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mmWave’ 코너에서는 수백개의 집적화된 안테나와 초 광대역을 사용해서 기존 LTE보다 6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밀리미터 웨이브(millimeter wave) 기반의 5G 기술을 소개한다.
‘GiGA IoT’를 통해 개방형 IoT 플랫폼인 GiGA IoT Maker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웨이(COWAY)의 ‘스마트 에어케어 서비스(Smart AirCare Service)’를 선보인다. 실내 외의 공기질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상황에 따라서 환기를 권유하거나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GiGA VR’은 지난 5월 WIS 2016에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스키점프, 아이스하키 등의 동계스포츠 가상현실 체험과 함께 K-POP과 영화 컨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서 관람객들은 유명 가수나 배우가 눈앞에 실제로 있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safety drone’에서는 드론에 장착된 얼굴인식 카메라를 통해 방문자들의 얼굴을 분석하고 신상정보를 표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하게 될 예정인 지능형 얼굴인식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재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위성LTE, 드론LTE, 백팩 LTE도 등장한다.
KT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K-Champ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esmlab, misconct, springwave 등 3개 업체의 아이템도 함께 전시한다. KT는 지난해 MWC 상하이에서는 KT 전시관 전체를 K-Champ들에게 할애하며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MWC 상하이는 지난해 101개국에서 55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MWC 상하이의 주제는 ‘Mobile is Me’로 약 1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