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계층이나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한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된다. 이에 사전예약과 접종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별도의 문자를 받는다. 질병관리청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를 통해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대상에 해당하지만 연락을 받지 못한 사람도 혹은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지역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사전 예약이 가능한 기간은 안내 받은 접종 기한 내 선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현재 사전 접수를 받고 있는 70~74세의 경우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9일 사이 실제 접종이 이뤄지므로, 해당 기간 내에서 날짜와 병·의원 또는 위탁의료기관을 고를 수 있다. 접종 대상자가 사전 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와 접종 기관, 맞게 될 백신의 종류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휴대전화로 전송된다.
예약 취소는 접종 2일 전까지 온라인 혹은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접종 당일에도 미열이나 몸살 등 건강 상태가 안좋을 경우 예약한 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면 된다. 백신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날 안전하게 접종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접종 대상자가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갖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7월 일반인 접종 시작...백신 선택권은 없어
정부는 지난 1분기부터 요양병원과 코로나19 치료병원 같은 고위험 시설, 2분기 75세 이상과 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노인·장애인 돌봄종사자 등을 우선접종해왔다. 이어 오는 7~9월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내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이후에는 미접종자나 2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올해 3분기 시작인 오는 7월부터는 50대부터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다만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다. 해당 기간에는 만성질환자도 접종 대상자로 포함된다. 2분기에 우선접종을 받은 만성질환자는 신장질환자와 중증호흡기질환자에만 국한됐다.
백신의 종류는 해당 시기에 공급되는 제품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백스 등 다섯 가지 코로나19 백신 중 국내에 수급되는 시기와 양에 따라 배정되는 백신이 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상반기 도입을 확정한 백신 물량은 1832만회분(916만명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총 723만회분(361만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5월 중 175만회분(87만명분), 6월 중 325만회분(162만명분)이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이달 들어 175만회분 중 첫번째 물량에 해당하는 43만6000회분이 전날 공급됐다.
이 외에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167만회분과 화이자 29만7000회분이 상반기에 공급된다. 나머지 물량은 대부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의 총 9900만명분(1억9200만 회분)이다. 정부는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 명분을 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이다. 얀센을 제외하고는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3000만회분 국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6월께 발표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위탁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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