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미래자동차 전환에 따라 전동화·자율주행부품 등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이 높아지는 반면, 엔진·동력전달 등 내연기관 부품 수요는 감소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술·자금·인력·공정 등, 통 큰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제11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별 업체수 및 고용현황./그림=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미래차전환 지원전략의 주요 내용으로는 ▲미래차 전환 플랫폼 구축 ▲사업모델 혁신 지원 ▲사업재편 지원수단 확충 등이다.
먼저, 권역별 지원플랫폼 구축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0개사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공공연구 인력, 완성차 퇴직인력 파견 등을 통한 사업화 및 민간주도 ‘자율주행협회(가칭)’ 설립 등 이종산업 협력의 장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장성장 분야로 완성차사 신차개발 전략과 연계한 부품개발 지원, 중견3사 협력업체 특화 지원 및 미래차 핵심부품 14종 기술자립 지원, 소재 국산화율을 70%에서 95%까지 높이며, 미래차부품 무역보험 우대 등 신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특히,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고효율 승용차 등 중견3사의 신차개발 전략과 연계해, 중견3사 협력업체 특화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신설 및 자율주행·연료전지 등, 선도 완성차사의 미래 투자계획과 함께 부품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시험·인증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재편 지원수단 확충으로는 ▲후발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전용 R&D 신설 ▲설비투자금 저리 융자 검토, 미래차 투자펀드 5000억 원 조성 ▲2025년까지 1만 명 미래차 인력 양성 ▲2022년까지 3000개 자동차부품기업에 스마트 공장 보급 등이다.
또한, 매출 1조 원 이상 부품기업을 현재 13개에서 2030년까지 20개로 확대하고, 1000만 달러 이상 수출부품기업은 현재 156개에서 250개로 확대하는 등, 부품기업의 대형화·글로벌화를 집중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자동차부품산업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지원 종합전략을 3분기 중, 별도로 수립할 계획을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