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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석유화학 업계 탄소중립 위해 대규모 R&D 추진

2021-06-15 13:09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탄소 다배출 산업인 석유화학 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중장기 연구개발(R&D)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제2차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로고./사진=산업부 제공



이날 회의는 그동안 민관이 함께 논의해 온 석유화학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현황과, 대규모 중장기 R&D 기획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논의된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감축방안은 ▲노후 설비의 고효율 설비 교체 등 에너지 효율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납사 등 화석원료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대체하는 원료 대체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으로 도출됐다.

산업부와 협회는 납사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혁신적인 신소재·공정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R&D 기획위원을 구성하고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와 연계해 지난달 산·학·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필요한 기술수요를 조사했다.

주요 기술은 플라스틱 업싸이클링 기술,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소재 기술, 석유화학 부생가스 전환기술, 전기가열 분해공정 기술, 저에너지 혁신공정 기술 등 5개 분야로 조사됐다.

향후 추가 수요조사, 전문위원 논의 등을 통해 5개 분야별 세부기술 후보를 도출하고, 우선순위 평가를 통해 세부기획을 추진할 기술을 선정, 연내 세부기획을 완료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송유종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은 “석유화학 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대규모의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며 민간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참석 업계는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투자 세액공제 확대 지원,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석유계 연·원료를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추진에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업계의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동 협의회를 창구로 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석유계 연·원료 대체를 위한 친환경 소재·공정 기술에 대한 R&D를 금년 내 기획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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