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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 9.5% 증가…유화·자동차수출 호조

2021-07-22 11:37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 총 3억 3357만t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로 세계 경제회복의 흐름 속에, 석유화학 관련 제품과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2분기 수출입 물동량(3억 3357만t)이 지난해 같은 기간(3억 463만t)보다 9.5%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582만t)보다 2.9% 증가한 5747만t으로 집계됐고 시멘트, 광석 등에서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3억 9104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3억 6045만t)보다 8.5% 늘었다.    

2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이 모두 증가, 2020년 동기(718만TEU)보다 7.4% 늘어난 77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수출입은 지난해 2분기(405만TEU)보다 8.9% 늘어난 441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이 218만TEU로 8.6%, 수입이 223만TEU로 9.2% 늘었으며, 주요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수출입이 27.6% 증가한 영향이 컸다.

환적은 모두 326만TEU를 처리, 작년 동기(309만 TEU)보다 5.6% 늘었다.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부산항이 586만 8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고, 코로나19 진정 이후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각각 각각 34.9%와 5.2% 늘면서, 컨테이너 처리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85만 8000TEU로, 2020년 2월과 7월 베트남과 중국 항로를 개설한 영향이 지속됐다.

광양항은 51만 1000TEU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는데, HMM이 국제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하면서 항로 통폐합으로 중동노선이 폐지된 영향이 이어졌다.

2분기 전국 항만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2억 5537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 4183만t)보다 5.6%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광양항은 철재와 고철 등 철강제품 수출 물동량이 회복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6409만t을 처리했고, 울산항은 0.1% 감소한 448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스포츠 다목적차량(SUV)과 친환경차 등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원유 수입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인천항은 유류와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2558만t으로 집계됐고, 평택·당진항은 석유제품과 자동차 물동량 확대에 힘입어 7.6% 증가한 2391만t을 처리했다.

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는 0.2% 증가한 1억 124만t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됐다.

광석은 7.5% 늘어난 3430만t을 나타냈고, 유연탄은 0.9% 감소한 2870만t으로 집계됐으며, 자동차는 59.4% 증가한 2305만t이 처리됐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 및 선복 부족 현상으로 인해, 부산항의 화물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 과장은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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