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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도 전셋값 상승세 여전…강남 3.3㎡당 4000만원 첫 돌파

2021-09-05 10:01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가계 부채 증가를 지목하고, 금융권을 압박해 일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데 이어 기준금리까지 인상했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8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오르며 지난주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p 확대돼 0.20%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지난주 변동률과 동일한 0.2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역세권 등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강 이북 14개구는 평균 0.17% 올랐다. 특히 노원구(0.28%)가 상계‧하계‧월계동 역세권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0.17%)는 창‧쌍문 중소형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은평구(0.17%)는 녹번‧응암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17%)는 효창‧이촌‧서빙고동 위주로 올랐다.

한강 이남 11개구는 평균 0.18% 올랐다. 강남 4구에서는 송파구(0.20%)가 가락‧문정동 구축과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가 뚜렷했다. 강남구(0.18%)는 수서‧개포동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18%)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3%)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의 영향이 있는 방배‧우면동 위주로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당 1217만원, 3.3㎡당 4017만원으로 조사됐다. ㎡당 전월대비 16만원 상승한 수치로 자치구별 3.3㎡당 전셋값이 4000만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4구 이외에서는 영등포구(0.20%)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당산‧문래동 위주로 올랐으며 동작구(0.20%)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노량진‧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3%p 축소된 0.22%를 기록했다. 연수구(0.47%)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청학동에서 매맷값과 함께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이 컸다. 계양구(0.24%)는 작전‧계산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0%)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논현‧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20%)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청라동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오르며 지난주 변동률을 유지했다. 이중 안산 단원구(0.51%)는 선부‧신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시흥시(0.49%)가 은계‧장곡지구 등 역세권이나 신축 단지 위주로, 안산 상록구(0.47%)가 사‧성포동 중소형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군포시(0.45%)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산본‧당동 위주로 올랐으며 남양주시(0.44%)는 화도‧와부읍 위주로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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