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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신기술 홍채 인식…"넌 누구니?"

2016-08-07 05:37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갤럭시노트의 여섯 번째 모델 '갤럭시노트7'이 베일을 벗자 전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최신 모바일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은 최신 모바일 기술 집약 스마트폰이다. 그 가운데 특히 두드러지는 건 생체 정보를 활용한 '홍채인식' 기능이다. 홍채인식은 어떤 기술일까.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기종이다./삼성전자 뉴스룸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 기종이다.

갤럭시노트7은 지문 인식 기능에 더해 홍채 인식 기능까지 지원, 이를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결합시키면 보다 강력한 보안성이 확보된다.

홍채는 동공 주위에 위치한 조직이다. 수축과 이완을 거듭하며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밝은 환경에서는 동공을 작게, 어두운 환경에선 동공을 크게 만든다.

홍채 정보는 어릴 때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한 사람의 홍채라도 좌우 눈의 것이 서로 다를 정도로 고유한 형태를 갖고 있다.

일상에선 꽤 보급된 기술이지만 스마트폰 같은 소형 기기에 홍채 인식 기술을 채택, 상용화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담기 위해 기기 상단에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와 적외선(IR) LED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의 색상 필터나 렌즈 디자인이 일반 카메라와 다소 다르다. 

홍채 정보는 어릴 때 형성돼 평생 변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한 사람의 홍채라도 좌우 눈의 것이 서로 다를 정도로 고유한 형태를 갖고 있다./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노트7은 IR LED에서 나오는 적색 근적외선을 광원으로 활용,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로 사용자의 눈을 촬영한다. 이후 눈꺼풀·홍채·동공을 구분하고 그 가운데 홍채 영역만 정확히 찾아내 관련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암호화한다.

암호화된 홍채 정보는 녹스 보안 영역인 트러스트존(trust zone)에 저장된다. 이후 사용자가 보여주는 홍채 정보를 이미 등록된 홍채 정보와 비교해 인증하게 된다. 홍채 정보가 인식, 처리되는 과정 일체는 녹스로 보호되며 등록 가능한 홍채 정보는 기기당 오로지 한 건이다.

갤럭시노트7는 홍채 인식 기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가 기능도 선보인다. 보안 폴더 기능도 그중 하나다. 신분증이나 은행 보안카드 같은 민감한 정보를 비롯, 사진·동영상·앱 등을 별도 공간에 손쉽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골자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생체 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삼성 패스 기능에도 주목할 만 하다. 갤럭시노트7에서 삼성 패스 기능을 활용하면 매회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홍채 인증만으로도 웹사이트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다.

삼성 패스는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나 공인인증서 대체 등 모바일 뱅킹 분야에서 삼성 패스 기능이 채택될 수 있도록 국내외 주요 은행과 협력하고 있다.

홍채 인증 방식은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 널리 쓰이는 녹스 워크스페이스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홍채 인증 기술의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은 향후 금융 외에도 각종 서비스와 B2B 솔루션 등으로 확장, 활용될 수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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