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주(16~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유통업체 등 개별기업 실적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변동의 영향을 받게될 전망이다. 여기에 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욕구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주(16~19일) 국내 증시는 미국 유통업체 등 개별기업의 실적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변동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욕구 등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포인트(0.16%) 오른 2527.94로 장을 끝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종가(2490.80) 대비 37.18p(1.49%) 상승한 셈이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돌아온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5거래일 동안 22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65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주 코스피 상승은 미국의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이 안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CPI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미국 CPI 발표 이튿날 1% 넘게 상승했다. 여기에 PPI(생산자물가지수)까지 상승폭이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번주에는 코스피가 2450~2580p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미국의 7월 CPI와 PPI가 예상을 하회한데 따른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은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미국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지수 하락 위험도 공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재 기업인 월마트와 홈디포, 타겟 등의 실적이 오는 16~17일 발표된다”면서 “7월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높았고 필수소비재 가격 상승은 여전했다는 점에서 유통업계 관련 기업 실적이 경기 둔화 우려로 확대될 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가 살아나는 시기와 달리 기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는 지수가 일정 수준 반등하면 기업가치 압박이 빠르게 나타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현재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목표치는 2600포인트로 이를 넘어 추가 상승하면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6%) 내린 831.63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종가(831.64)보다는 0.01p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740억원, 1820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32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