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물어보자. 왜 언제부턴가 대중음악인 사이에 흑인음악이 초강세일까? 요즘 펑크·힙합·랩·리듬앤블루스(R&B) 모두가 그 쪽이다. 그들 노래를 들어 보라. 한 음 한 음 얌전하게...
잔치는 끝났다. 하지만 얘기는 지금부터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얘기인데, 전에 없던 트로트 붐을 몰고 온 그 프로가 마무리된 지금이야말로...
[연속칼럼]문화의 견인차 현대미술 이야기-下제국은 물리적 강제력 즉 군사력만으로 식민지를 다스리는 게 아니다. 하드파워 못지않게 중요한 통치 요소가 삶의 질과 관련된 소프트파워다....
[연속칼럼]문화의 견인차 현대미술 이야기-上고대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었다. 그걸 델포이의 아폴로신전에 있는 돌인 옴파로스가 설명해준다. 제우스가 세...
[연속칼럼] '내가 영화로 만들고 싶은 인물 셋'- 下한국영화의 캐릭터로 관심있는 20세기 인물 중 일제시대 기업인 박흥식, 불도저 시장 김현옥을 각각 소개한 바 있다. 남은 한 ...
역시 한 사람의 힘이다. 콘텐트를 좌우하는 PD 한 명이 방송국의 분위기를 모두 바꾼 것이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얘기다. TV조선이 지난해...
[연속칼럼]'내가 영화로 만들고 싶은 인물 셋'- 中한국일보를 1954년 창간했던 백상(百想) 장기영에 나는 전부터 끌렸다. 그를 모셨던 기자 중 백상을 욕하는 걸 보지 못했지만,...
[연속칼럼] '내가 영화로 만들고 싶은 인물 셋'-上한국영화는 작품을 좌우하는 영화 캐릭터의 폭이 너무 좁고, 영화 외적 요인에 좌우된다고 지난 글에서 지적했다. 그게 우리영화의 ...
3.1절을 앞두고 개봉된 애국과 항일을 소재로 한 영화 두 편의 흥행 성적을 잠시 음미해보자. 당초 뭐가 있는 듯 요란했던 게 '항거:유관순 이야기'와 '자전차왕 엄복동'이었는데,...
트로트에 대해 첫 글을 쓴 뒤 확인한 건 그 장르의 족보에 대한 궁금증이 사람들 사이에 의외로 크다는 점이다. 어떻게 시작되고 흘러왔는지, 일본 엔카와는 뭐가 같고 다른지를 설명해...
지난주 신문에서 가수 주현미의 유튜브 채널 '주현미TV' 소식을 봤다.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가 봤다가 썩 별난 체험을 했다. '나는 울었네'(1954년), '애수의 소야곡'(193...
'서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윤동주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 시인의 한 명이다. 창씨개명과 조선어 사용 금지 그리고 징병제 등으로 상징되는 식민지 어둠 속에서 "등불을...
작곡가 J.S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로 통한다. 그건 순전히 근대 일본이 학습상의 편의를 고려해 만든 암기법이라서 한·중·일 세 나라에서만 통하는데, 사진의 신세계인 현대사진의 문을...
지난주 신문 중 쇼크는 조선일보 지면이었다. 동아와 함께 내년 창간 100년을 맞는 신문, 자칭 타칭 1등 신문의 커밍아웃이 확연했기 때문인데, 이 신문이 중앙일보처럼 어정쩡한 중...
요즘 자유한국당의 왕코미디에 절망했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기왕에 그 당의 성향을 알고 있었지만, 집권여당의 위세에 눌려 자기 당 소속의원을 삽시간에 제명 처분하는 '자살당' 모...
멀쩡한 사람이라면 2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재판 앞에 연민과 고통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 사건이 대한민국의 명운(命運)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한데, 채...
'마르크스님의 왼쪽에 앉은 교수들의 천국'이란 제목으로 내보냈던 벤 샤피로의 책 <세뇌>(기파랑) 서평에서 미처 못 다한 얘기가 하나 있다. 아니 별도의 글감이란 판단으로 제외시켜...
정초 이후 세상 화제는 단연 손남손녀다. 선남선녀가 아니고 손씨 성을 가진 두 남녀 즉 손혜원-손석희를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이 한바탕 휘젓고 나니까 JTBC 앵커 손석...
[2019년 정초 필독서 3종 연속서평-마지막 회] "기차가 천안에 이르렀을 때다. '비서실장, 저것 봐. 나무가 없잖아. 저기가 어디야?' '천안 어디쯤인 것 같습니다.'… '추...
[2019년 정초 필독서 3종 연속서평 두 번째 회] 외국 기자가 쓴 한국 관련 저술 중 레퍼런스급으로 평가받는 건 두 종이다. 같은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 출신인 돈 오버도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