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사 핫 코너의 하나가 18세기다. 조선후기 그때를 문화의 황금시대로 포장하는 엉뚱한 흐름이 지난 20년 국사학계에서 완성됐다. 그래서 미술사학자 최완수는 당시를 진경시대(眞...
지난주 이낙연 총리의 방명록 해프닝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이 총리는 베트남 호치민 관련 시설에서 자기가 남겼던 방명록 문구를 왜곡한 가짜뉴스가 나돈다며 그걸 "야비한 짓"으로 ...
언론 정말 너무한다. 이 나라가 북핵에 깔려 죽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하는 이 순간에 곁가지 얘기로 도배하거나 거짓-위선에 찬 보도 행태를 반복하는 걸 보면 환멸뿐이다. "전쟁 없는 ...
글 한 편 쓰고 이렇게 뒷맛이 고약한 경우도 드물다. 동아일보를 겨냥한 매체비평 '한 신문의 추락에 관한 보고서' 상하편이 그것인데, 좌파가 총대 맨 그 신문의 창업주(인촌 김성수...
매체비평 '한 신문의 추락에 관한 보고서'를 상하 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우선 동아일보 사건팀장 신광영 기자가 며칠 전에 쓴 칼럼 '알츠하이머라는 전두환… 기억에서 탈출할 자격 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왕고집은 소싯적부터 대단했다. 중학 1학년 당시 작문시간에 '우리 이승만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글쓰기 하자는 교사 제의에 반발해 반장 신분임에도 백지 동맹을 선...
노무현의 실정(失政)은 경제에서도 예외가 없다. 재임 5년 평균성장률이 4.4%였는데, 아시아 각국의 평균성장률(7%)과 세계평균(4.9%)을 밑돈다. 후보 시절 공약이던 7%에도...
가히 사법 정의의 구현이 아닐 수 없다. 법원의 용기 있고 소신에 찬 판결 하나가 국가 해체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했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허위 사실을 주장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세상이 제정신이 아니다. 새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는 부국 대통령 박정희를 '원조 적폐'로 낙인찍었고, 세상은 그를 자꾸 지우려만 든다. 지난 8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
"한 나라가 언제 세워졌는가를 두고 정치와 사회가 이처럼 공공연하게 대립하는 예를 어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제 생일이 언제인지도 알지 ...
반(反)기업-친(親)노동의 국정 기조에 변화가 올 것인가? 미묘한 갈림길에 선 것이 지금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날 "경제 활력을 찾기 위한 실사구시적 실천"을 주문했다...
고공비행하던 대통령 지지율에 급제동이 걸렸다. 80%대를 오르내리며 '지지율 독재'란 말까지 나오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한두 달 새 뚜렷한 급락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들쭉...
요즘 세상이 섬뜩하다고 정치인 김문수가 표현했지만, 그런 느낌이 어디 한둘일까. 김문수의 반응은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른 자칭 목사 둘에 대한 소감이지만, KAL858기 폭파범 김...
종북 좌파와 구분되는 진짜 좌파 사민주의(社民主義)가 존재한다면 우린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고, 그들과 공존도 가능하다. 그게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의 대안이라고 판...
나오자마자 호평과 함께 필독도서로 자리 잡았던 책 <한국진보세력연구>가 첫선 보인 건 2009년이다. 해방 이후 좌익이념 전개 60년을 팩트 위주로 서술한 책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
빠르면 올 가을 남과 북 사이에 연방제통일 선포가 이뤄진다고 나는 본다. 지난 4월 판문점 선언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한다고 못 박고 있는데, 그때가 공식화의 호기...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은 시대였다. 믿음이 뿌리 내린 시간이자 불신이 만연했다.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을 품은 봄이면서도 절망...
꼭 10년 전 일이다. 2008년 초에 들어섰던 이명박 정부는 그해 8월 15일광복절을 건국 60주년으로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이 세워진 것은 해방 3년 뒤인 1948년 8...